January 18th, 2016

" Mt.Baldy " -01-16-2016

                                                                                        오랫만에  Manker Flat 에 눈 내렸어요..   트레일 입구로 가는 소방도로도 눈이 많고요..

                         눈이 가득한데요..며칠전에 온것 같이 하얗고.. 곱고.. 아름답습니다                                                                      뒤편  온타리오 픽도 하얀 눈으로 가득 하구요..

                                            하얀 눈길 기분 상쾌하고 좋습니다..                                                                                                      눈으로 트레일이 파묻혀 앞을 보고 적당히 올라 갑니다...

 트레일이 사라져 그룹마다 제각각 오르고 내려 가는데요..오른쪽 위 끝 3명 산악인은 어떻게 저길 올라 갔는지 궁금 하네여..조금 아래 2명은 하산하고 있고..벨산은 그 밑으로 오르고 있습니다..
그런데 큰일 날뻔 했어요..하산하는 2명 중 검정색 옷 입은 사람이 내려오다 갑자기 꼬꾸라져 대여섯번을 굴러 계곡 아래 나와 벨산대원 바로 앞으로 떨어졌어요..큰 암석 바로 옆으로 굴렀는데요..
머리를 부딪쳤으면 죽었을지도 모르고  큰 부상 당할뻔 했어요..오늘 산행도 못하고 업고 내려 갈 뻔 했어요..이사람 오늘 Lucky네요..눈위를 걸을땐 항상 조심 해야 합니다.. 실수로 구르게 되어 
바위나 나무에 머리를 부딪 치면 뇌진탕으로 기절 하거나  죽을 수 있고.. 몸이 부딪 치면 장 파열이나 큰 부상 당  할 수 있어요..

지난 15년 동안 남가주의 한인 산악인들이 발디에서 많이 죽고 부상을 당하였어요.. 본인은 아니겠지 방심하다가 당한 베테랑 산악인들의 사고 입니다..
그래서 남가주의 많은 산악회에서는 대원들에게 모든 사고는 본인의 책임 임을 명시하고..안전이 최우선임을 알리고..산악회의 규칙을 잘 지킨다는 서명을 회원 가입시 받고 있어요..
벨산도 항상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고 규칙을 잘 지켜주길 산행계획과 산행후기를 통하여 자주 알려 왔습니다..벨산은 산행시 함께 모여 누가 왔는지 참가 인원을 점검하고 주의 사항을 알리고
산행을 시작 합니다..먼저 출발 하는 것 허락 하지 않습니다..그리고 산행시 선도부장 앞으로 갈 수 없고..식사후에도 하산시 함께 출발 하여 내려 가고 선도부장을 추월하여 갈 수 없습니다..
벨산의 규칙입니다..그래야  누가 미싱되거나 부상을 당하여도 바로 구출 할 수 있어요 앞에 먼저 가면 어느곳에서 실종 되었는지 알 수 없고 신속히 구출 할 수 없어요..그리고 여러가지
변수에 따라 그날 산행을 스탑 할 수도 있고..계획을 변경 할 수도 있는데 이 규칙을 지키지 않는 대원은 본대와 두절 되게 됩니다..    

          그린 하우스를 보니 정겹네요..계곡에 나무들이 보이는데요.. 9년전 엄청 눈이 많이 왔을때 계곡의 나무들이 다 파 묻혀.. 계곡타고 직진하여 그린 하우스 까지 올라 갔고
          하산 할때 엉덩이 썰매 타고 내려온 기억이 납니다..그때 여러명의 스키어들이 발디볼을 활강 스키타고 내려 왔는데요..아주 장관 이었어요.. 신비하지요..!!!

                                    먼저 올라온 벨산 대원님들 찬바람에 모두들 그린 하우스 뒷편으로 대피 헀어요..ㅋㅋ   그래서인지 새들에 올라 가자는 대원님들도 없어요 ㅋㅋ

               섭섭하였지요..우리 벨산 대원님들 모두 새들까지 충분이 올라 갈 수 있고.. 정상까지도 갈 수 있지만.. 찬 바람이 너무 매서워요..다음에 또 오지요..올해 눈 많이 온데요..

 "온통 하얀 세상을 보니 내 마음에 까지 눈이 내린 듯 하다.. 눈을 밟으며 걷노라니 노래가 절로 나온다.. 행복은 늘 주변에  있다.. 하얀 눈이 내리는 날이면 하늘에서 복을 내려 주는 것만 같다"
​    /시인 용혜원

아름답지요..우리 벨산만이 만들어 내는 아름다운 풍경 입니다.. 이렇게 하얗고 곱고 아름다운 설경을 보고 산에 가고 싶은 설레임과 감동이 없다면 몸도 늙고.. 마음은 팍 늙었어요 ㅋㅋ 

   하신길..평평한 곳을 발견한 대원님들 베고픈지 이곳에서 식사 하길 원하네요..온타리오픽의 아름다운 설경이 보이는 아름다운 곳이어요..차도 맛있고..라면도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쬐끔한 눈사람이 오늘 인기 짱이네요..모두들 눈사람 앞에서 사진을 찍으려 하는데요..우리 다음 눈 구경 산행 갈때 지역별 눈사람 만들기 대회 하지요..
                       우승  상금은 맛있는 커피와 간식을 드실 수 있는 Gift card .. 지금부터 기발하고 톡특한  아이디어를 생각 해보세요.. 

    온타리오픽  다녀 온지 오래 됐지요..그동안 눈이 없을때 다녀 왔는데요..우리 이번 겨울에 온타리오픽 눈 한번 밟아 보지요.. 온타리오픽의 아름다운 설경 하루종일 마음을 사로 잡아요.. 

                   나무를 보니 나도 확실한 믿음이 있어야겠다.. 어떠한 바람에도 흔들리지 않는 기둥..깊은 뿌리를 내릴 수  있는 내 마음의 나무 한 그루 심어야겠다.. 
                   눈과 비, 천둥과 번개를 말씀으로 삼아..침묵의 기도문 하나 허공에 세워야겠다..누구에게나 그늘이 되어주는 나무..그런 나무의 믿음을 가져야겠다 /시인 임영석 
                   발목까지 쑤-욱 너무 재미 나네여 ㅋㅋ

              Manker Flat에 하산 하였는데요..이곳에 눈 구경 하러온 아이들과 부모님들 수많은 차량으로 북적 거려 놀랬습니다..이렇게 사람이 많고 차가 많은 것 처음이어요..
             관광지에 온것 같아요..발디가 많은 사람에게 알려 졌으면 좋겠어요..L.A.인근의 최고의 명산인데 산악인들에게만 알려져 있지 일반인들은 잘 몰라요..
             올 겨울 동안 눈이 많이 내려 아이들의 놀이터로 좋은 추억을 심어 주었으면 합니다..^^

    눈길은 많이 걷기 힘들어요..지난 2주동안 많이 못 걸어 발바닥이 근질근질 하지요 ㅋㅋ 다음주에는 쉽고 많이 걷는 곳으로 가려고 합니다.. 즐겁고 힘차게 한주 보네세요..토요일 뵙겠습니다..

****슬라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