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도 쌀쌀하고 비도 제법 많이 내려서 산에는 눈이 많이 왔겠구나' 하는 생각으로 발디 모임장소에 접어 들었습니다. 차창 밖으로 산봉우리 마다 올려다 보아도 눈은 보이지 않네요. '그래도 높은 산 발디 정상에는 눈이 남아 있겠지' 하는 기대감으로 모임장소에 도착했습니다. 눈길을 걸어야 할지도 모르니까 크렘폰도 배낭 뒤에 매달았습니다. 올해의 첫 눈을 볼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인지 아니면 명산 발디를 사랑하시는 마음 때문인지 오늘은 평소 보다 많은 55명의 벨산 회원님들이 산행에 참여하셨습니다. 단체사진을 찍고 힘차게 발디정상을 향하여 출발!
힘이 드네요. 옛날(?)에 학교에서 외우던 시가 생각이 나더군요.. "오르고 또 오르면 못 오를리 없건마는"(登登不已有何難) 찾아보니 양사언의 '태산가' 중에서 둘째줄에 나오는 말입니다. 드디어 정상에 도착하였습니다. 시간은 12시가 막 지났습니다. 열 네분 정도 오셨네요.
혹시나 했었는데 역시나 눈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발 아래 펼쳐진 세상은 정말 아름답습니다. 하얀 뭉게 구름들이 지나가고요. 안개도 피어나고요. 환타스틱크... 음~ 깨끗한 공기.. 추우니까 자켓을 다시 꺼내입고 식사준비 완료. | 뚜껑에는 나침판이 그리고 바깥에는 Valleyhikers 라고 새겨진 예쁜 컵을 회장님께서 회원님들을 위해 준비해 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
목사님의 기도로 정상에서의 식사는 시작되었습니다. 따뜻한 국물이 생각나는 날씨입니다. 김밥에 라면. 우거지 사골국.
새들팀도 맛있는 식사시간입니다.
식사를 마치고, 올라올때와는 또 다른 경치들을 바라보며 하산. | |
즐거운 산행을 마치고 따뜻한 차가 기다리고 있는 모임장소에 도착했습니다. 땅콩과 과자도 보이네요. 비로 깨끗하게 씻겨진 발디에서.
벨산 카메라 1
벨산 카메라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