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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2/2010

" Orchard Camp " 09-11-2010

. 그동안 샌 하신토, 샌버러디노 핔, 샌 골고니오, 베든 파웰, 팀버 마운틴등... 시원한 바람이 부는 고산을 오르다가 모처럼 낮은 계곡을 산행하니 무척 더웠고 오랫만에 땀도 많이 흘렸어요.. 등산로 초입 아침 8:30분경 인데도 벌써부터 햇살이 따갑네요 ^&^

11시 조금전에 대부분의 대원들 목적지인 Orchard Camp에 도착.. 산중에서 땀 흘린후 먹는 복숭아, 오이, 토마토..요거 이 맛..말로 설명하기 힘들어요.!!! 식후 죠크시간...구약에서 제일 행복한 여자... 이브, 시어머니가 없어서 ㅋㅋ, 신약에서 가장 행복한 여자... 마리아, 며느리가 없어서 ㅋㅋ. 어떤분이 죽었는데 관을 이동하는 중에 관이 흔들리면서 머리가 이곳 저곳 부닥치는 바람에 다시 살아 났데요..그런후 그 사람이 얼마후 다시 죽었는데.. 관을 나르는 사람들이 발을 띨때마다 Wife가 앞에서 " 조심, 조심" 소리 질르더랍니다 ㅎㅎ 대한민국 여자들이여..이제 남편 기좀 살려 줘요!!!

" 동영상 - 시원한 숲속에서 세상 시름 잊고 한가로이 정담 나누는 대원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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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게 먹고..낄낄대며 눈물 나도록 웃고.. 오침도 즐긴 후 하산하기전.. 몸과 마음이 밝아졌죠 ? 한주간 세상에서 주어진 일 기쁘게 잘 감당하고 주안에서 승리하세요..!!!

2 Comments

toechon

9/14/2010 04:17:42 am

Orchard Camp 10년9월11일

지난 주 San Jacinto 올랐고 다음 주엔 Bishop Pass 1박2일, 그래서 금주 산행은 부담 없이 걷기 좋은 곳, 자주 오는 곳입니다. 처음엔 땡볕을 좀 걷지만 곧 그늘 속으로 들어가니 좋습니다.
멀리 가물가물 한 줄로 서서 모퉁이를 돌아 가는 회원님들의 모습을 보며 걸으니 좋습니다.

이 길을 따라 계속가면 우리가 전에 Winter Creek을 통해 몇 번 갔던 Manzanita Bench를 지나 Mt Wilson 정상까지 갈 수 있습니다.
정상에는 통신 안테나들이 숲을 이루고 있고 천문대도 있습니다. 백 여 년 전 천문대를 건설할 당시 최대규모의 천체망원경을 바로 우리가 걷고 있는 이 길을 통해 운반했다고 합니다. 아마 말이나 당나귀의 힘으로 운반했겠지요.

우리는 늘 하던 대로 Orchard Camp 옛날 집터 옆에서 30명 모두 한 자리에 앉아 밥을 먹습니다. 우리들 옆에는 사 오 년 전에 같이 다니던 형수룡 씨, 정태일 씨랑 같이 온 산악회 사람들 이십 여 명이 자리를 잡았군요. 오랜만에 만나니 반갑습니다. 산악인들은 오래 다니다 보면 산에서 만나게 되어있습니다.

밥 먹고 나서 편한 자세로 누워 쉬는데 회원 한 분이 하도 웃겨서 모두가 배꼽을 잡고 웃었습니다.

어떤 남자가 세상을 떠서 장례를 치르고 관을 옮기느라 층계를 올라 가는데 벽에 몇 번 탁탁 부딪쳐 아! 글쎄 죽었던 사람이 다시 살아났다는 겁니다. 잠자는 아기를 건드리면 깨는 것처럼…
며칠 후 그 남자가 다시 죽어서 관을 또 옮기는데 고인의 부인이 요번에는 뒤 따라가며 관조심! 관조심!
관 옮기는 사람들이 층계 벽에 관을 부딪히면 또 살아 날 까봐 관조심! 관조심! 그랬다는데… 그래서 그 이야기를 듣던 남자들이 여자들이란 쯔쯔쯔~ 죽은 남자만 불쌍하지. 아무리 오래 같이 살았어도 그런 마누라를 믿어선

toechon

9/14/2010 04:21:28 am

>>>>>> 산행기 계속 >>>>>

그래서 그 이야기를 듣던 남자들이 여자들이란 쯔쯔쯔~ 죽은 남자만 불쌍하지. 아무리 오래 같이 살았어도 그런 마누라를 믿어선 안돼 하면서 으 흐 흐 흐.

집에 와서도 식구들과 밥 먹다가 관조심 관조심 생각이 나면 혼자 아하하하 웃었습니다.

오늘 등산, 가까운 곳을 8마일 정도 걷고 재밌는 야기하며 쉬고, 오다가 물가에 앉아 또 쉬고 하니 좋았습니다.

다음 일박이일 Bishop Pass 산행, 또 어떤 멋진 산이 기다리고 있을지 기대가 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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