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t. Lowe " 04-09-2011
6개월만에 다시 찿아온 Echo mountain..모처럼 따뜻하고 청명한 봄 햇살이 눈부시게 반갑게 맞아 주네요..!!! 올 겨울 유난히 길었지요..아직도 코끝이 쌀쌀한 공기덕분에 발걸음이 가볍고 지그재그를 돌며 바라보는 탁트이고 광활한 남가주의 전망은 가슴을 시원하게 해주었어요..!!!
잠깐 한번 쉬더니 2.5마일을 단숨에 올라 왔어요..엔지니어 Mr Lowe가 전망 좋은 이곳에 관광 철도를 1893년도에 완공하였고..주변에 케빈과 호텔이 들어서고 주말마다 파사디나와 L.A.인근에서 온 관광객들로 항상 붐볐던 곳..120년후..이제는 주말마다 극동의 작은나라에서 온 꼬리아노들의 등산객들로 항상 붐비는 곳..ㅋㅋ 인생은 순례자이지요...!!!
한번씩 목청껏 소리쳐 본 기분 어땠어요? 에코가 대단하지요..!! 댄스홀이 있고.. 아름다운 white house 호텔은 1936년도 엔젤레스 내셔날 포리스트의 대화재로 불에 타 사라지고 이제 기초 잔해만 남아 있는 이곳은 L.A.부유층의 사교장으로 명성을 날렸던 곳..!!! 저 밑 파사디나에 궁궐같은 집을 짓고 살았던 헌팅톤 (헌팅톤 라이브러리)도 아마 이곳에 방문하였을거라고 어느대원의 말에 세월의 무상함을 느꼈어요..에코폰이 있는 에코 마운틴..!!!
inspriation point를 지나 Mt .Lowe 로 오르는 중턱에서 바라본 Inspriation Point, 1년 8개월전 산불의 흔적이 여전하네요..정거장이 있는 Inspriation point와 Mt. Wilson을 지키기위해 소방관들이 불길을 다른 방향으로 돌렸다고 하지요..계곡에서 불어오는 찬바람으로 Inspriation point는 아주 추웠고..Mt. Lowe 중턱쯤부터는 손이 시렸어요..^&^ 11:00시경 선발팀은 Mt. Lowe 정상에 올라와 하산하였고.. 후발팀 11:45 도착.. 힘들었던 그순간은 어느새 잊고 정상을
정복한 기쁨으로 가득한 대원들..!!! (아래사진)
정복한 기쁨으로 가득한 대원들..!!! (아래사진)
Mt. Lowe에서 West trail로 하산하는길 거대한 곰을 만났는데 사진 촬영을 실패하여 아쉽네요..주머니에 들어있던 카메라를 꺼내고 샤터를 누르기까지 그 짧은 시간, 엄청큰 곰이 순식간에 직벽의 산을 올라 사라졌어요.. 그놈이 지나간 자리 작은 덤불의 나무들이 납작 해졌구요..ㅋㅋ
식사를 마치고 하산하기전 inspriation point 에서 !!!
식사를 마치고 하산하기전 inspriation point 에서 !!!
제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Trail로 산행에 처음 입문하였을때 이곳에 자주 왔어요..운동도 많이되고 한여름에 땀을 뻘뻘 흘리며 오른뒤 Inspriation point 계곡에서 불어오는 찬바람을 맞으며 광활한 남가주를 바라보고 있으면 그 뿌뜻함이 가슴속 깊이 가득했어요.. 하산길 발아래 펄쳐진 아름다운 Los Angel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