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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2011

3 Comments

 

" Mt.Pacifico " 06-11-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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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6개월여만에 찾은 Mt. Pacifico의  등산로 초입.. 아름다웠던 파인트리 숲이 2년전의 화재로 시커멓게 불에 타고 나무기둥만 남았네요..새들로 오르는 길은 파인트리 숲과 모하비 사막이 보이는 낮은 잡목이 번갈아  나오고.. 그 풍경이 참 아름다워 벨산대원들이 자주 가길 원하였고  매년마다 2번씩 이곳을 산행 하였었지요.. 등산로도  흙과 작은 돌들이 내려와 여러군데 트레일이 파손되었구요.. 이지역은 라캬나다 스테이션 산불 발화지점에서 자동차로 40여분의 먼거리인데..그때 산불의 위력이 얼마나 대단하였는지 실감이 나고 다시 복원되기까지 수십년이 걸릴텐데 안타까웁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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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의 울창한 숲이 사라지니 새들에서 바라보는 모하비 사막의 풍경도 황량하네요 ..다행이 Mt. Pacifico 정상 부분은 숲이 살아있어 반가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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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들에서 5분거리..불에 타버린 숲을 바라보며 마음이 울적한 대원들에게 멋진 선물이 있네요..보라색,노랑색의 아름다운 꽃밭 보세요..모두들 탄성이 나왔고요..오늘 산행의 착찹했던 분위기가 반전되는 순간이었어요 ㅋㅋ  원래 이곳은 불이 나기전에도 숲이 우거지고 청량한 공기가 불어오고 사막뷰를 바라 볼 수 있어 오를때와 하산길에 벨산의 쉼터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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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로 주변과 산 언덕, 능선 그리고 정상까지 가는길.. 아름다운 노랑 야생화의 꽃밭길이 발걸음도 가볍게 하고 흥얼 흥얼 노래가 나오게 하네요 ㅋㅋ
오랫동안 엔젤레스 포리스트의 거의 모든 산에 다녀 보았지만..  6월초.. 2100미터 높이의 산에  이렇게 꽃이 만발 한것은 처음이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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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정상으로 오르는 깔딱 고개..200여미터가 1,000미터 정도로 길게 느껴졌지요..원래 힘들고 지쳐 있을때 그렇게 느껴져요..얼마전 Mt. Baldy 새들까지 올랐을때..어떤대원이 여기까지 몇 마일이냐고 물어서 3.1 마일이라고 대답하니 " 어..3.1마일 밖에 안되요? " 믿어지지 않나봐요..우리 벨산에서 자주 가는 Timber  Mountain은 아이스 하우스 케년 새들에서 1마일도 안되는 0.9 마일 거리인데 많은 대원들이 새들에서 Timber 정상까지 2마일 거리같이 길게 느껴 진데요..ㅋㅋ 원래 지치고 힘들때 그렇게 느껴져요..저도요 마운틴 위트니와 샌 골고니오에 오를때  마지막 1마일이 3마일 처럼 길게 느껴졌어요.. 별로 무겁지 않게 느꼈던 베낭은 왜이리 무거운지..1마일 걷는데 대여섯번은 쉬어야 겨우 정상에 오를 수 있었어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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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에 잘 올라왔지요 ?  깔딱고개 길.. 언덕의 계속 이어지는 자연 꽃밭 환상적이었어요.. 점심을 먹은 곳 앞의 꽃 밭에서 ..2,170미터 Mt.Pacifico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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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상에서 남쪽 방향으로 볼때 태평양이 보인다고 하여 붙혀진 Mt. Pacifico는 수많은 크고 작은 암석이 있어 바스케스 일당이 숨어 있기 좋았던것 같아요..
 정상 일부분은 불에 타지 않고 파인트리가 살아 있어 다행이었구요..   Mt. Pacifico 에 올라와 화이팅을 외치는 벨산의 갱스터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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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달.. 비로 산타쿠르스 아일랜드에 가지 못하여 섭섭하였는데.. Mt. Pacifico에 와서 꽃들의 향연을 볼 수 있어 행복했어요..*^^* 오늘 우리가 올라온
산이 한라산, 지리산 보다 더 높아요..이런 곳에 아름다운 꽃밭이 있다니 놀랍구요..숲이 불에 타 난감하였는데 이렇게 아름다운 꽃밭을 보게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3 Comments
Yeonhee Moy
6/13/2011 02:20:27 pm

보라색 애기꽃과 노랑색 들꽃의 위로

아이고 슬퍼라.. 세상에 이렇게까지 불에 타다니…3년 전 Mt. Pacifico 길을 처음 걸었을 때 등산로 초입 끝없이 펼쳐진 소나무숲을 지나면서 맡았던 솔향기… 나이들어 둔해진 내 후각에도 그 솔향기는 짙었고 신선한 향이란 이런 것이구나를 처음으로 느끼게 해 주었던 곳이다. 사랑했던 길이었는데 이렇게까지 망가지다니…마음이 아팠고 한참을 걸어도 더운 날씨에 우리의 땀을 닦아줄 나무 그늘은 없었다. 벨산 식구들에게 좋은 산행길을 위해 노력했을 회장님은 우리가 실망할까 무어라 말이 없으시고 그 마음을 아는 우리도 묵묵히 걷기만 했다.
그래도… 간간히 불어오는 바람. 한 두어시간 그렇게 걸었다. 갑자기 회장님이 사진을 찍자고도 안하는데 여자들이 먼저 포즈를 취하고는 “사진 찍어주세요! 회장님!”한다. 우리를 반기는 선물이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다. 새끼 손톱 크기의 보라색 애기꽃들은 지천에 피어있었고 마치 보라색 눈이 온 것 같았다…. 그토록 작은 애기꽃들은 하나 하나 너무 예쁘다. 그리고 줄줄이 알사탕 노랑색 들꽃들….나이들어도 전부들 20대 처녀들처럼 사진을 찍는다. 사오십대 남자들도 이 들꽃 앞에서는 어린애처럼 앙증맞은 포즈를 주저하지 않는다. 나는 오늘 치마를 예쁘게 입었다면 연애시절했던 것처럼 “날 잡아봐라”하고 사뿐사뿐 뛰어가고 싶었다(주책이라고 핀잔주어도 어쩔 수 없음).
충분한 위로가 되었다. 그 화염에 다 타버린 산을 보고 아팠던 내 마음에 애기꽃과 노랑색 들꽃은 “우리가 있으니 그리 아파하지 말라”하는 듯했다. 다 잃는 것은 아니라고 했던가. 그동안 키 큰 나무들 밑에서 햇빛을 충분히 받지 못해 피지도 못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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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onhee Moy
6/13/2011 02:26:39 pm

피지도 못했던 들꼿들..아니면 울창한 나무숲만 편애했던 등산객들에게 그들의 존재감을 확실히 보여주었다. 들꽃들의 위로가 정말 고마웠다.
그리고 마지막 200미터. 조금 과장해서 80도 정도의 경사길을 걸어야했다. “천천히 가면 다 정상에 갈 수 있어요! 200 미터뿐이 안되요!” 회장의 격려말에 걸어본다. 숨이 턱에 차고 땀이 비오는 듯하다. 충분한 운동 효과가 있었다.
바위 경치가 훌륭했던 정상 도착. 살짝 떨리는 목소리로 베니씨의 식사 기도가 끝나자 드디어 점심시간. 내가 잴 좋아하는 시간.
잡곡밥, 두부무침, 복은 멸치, 김, 고추와 쌈장, 불고기, 고등어조림, 겉절이 김치, 계란말이, 명란젓찜, 무채, 강된장국. 내가 싸온 반찬은 두가지인데 함께 나누어 먹으니 반찬이 열가지도 넘었다. 참 맛있었다. 갱단 포즈로 사진도 찌고 들꽃을 배경으로 온갖 앙징맞은 포즈로 사진을 찍고 하산했다.

요세미티 후유증과 소박한 밥상
요세미티의 해프돔과 폭포길을 다녀온 우리의 눈과 마음은 그 이후 어떠한 산행길도 만족치 못한다. 큰 잔치집에 가서 온갖 산해진미를 먹은 우리의 미각은 매일 먹는 소박한 밥상 앞에서는 투정을 부린다. 회장님의 고충이 느껴진다. 그러나 우리의 건강을 지키는 것은 매일의 소박한 밥상이 아닐까… 큰 잔치집과 같았던 요세미티의 웅장함과 화려함도 좋지만 나는 매주 토요일 접하는 산행이 내 몸과 마음의 안식과 건강을 지켜줄 것이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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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
6/13/2011 11:27:33 pm

달달한 하얀 거품을 싸악 들이키면 달짝 지근한 그 맛에 홀짝 홀짝 칼로리 올라가는 줄도 모르고 들이켰다가는 낭패이기 쉽상인데 그래도 돌아서면 그 맛을 잊을 수 없어 가끔 아주 가끔은 그런 맛 때문에 작심하고 있다가도 그 유혹에 홀라당 넘어갈 수 밖에 없는 그 달달한 맛, 카푸치노 말이져. 전 지금 싸만코 붕어빵 아이스크림을 하나 먹고 있는데 말이져. 이 늦은 밤, 잠자리에 들기 전 뭐 없나 들렀다가 환상의 들꽃에 묻혀 있는 밸산 식구들을 보면서 그런 생각이 들었어여. 냉장고 문을 열었다 닫었다 몇 번 하다가 기어코 그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싸만코, 붕어 한 마리 잡아서 반 마리만 먹고 넣어두었다가 다 먹고 다시 가서 끝장을 봤는데여. 현란한 들꽃들의 반란에 어쩌지도 못하고 애꿎은 붕어 쨔샤 한 마리만 날라갔는데여. 참 좋아 보였어여. 다들 봄나들이 가서 마음만 이따만해져 돌아오셔서 괜찮았나 모르것어여. 내 마음도 풍선처럼 날라갈 듯 했는데 그 속에 있었던 주인공들은 어떠셨겠어여. 좋았겠지여? 우리 대장님의 장소 선택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니 다 그만한 이유가 있다 생각하시고 즐기시고 재밌게 하루를 보내시고 그 날 하루가 최선의 날이었기를 기대합니다. 저는 그 날 일이 생겨서 못갔는데 오늘 하루가 참 길더군여. 이번 주는 그 이름 모를 들꽃들이 주는 풋내음에 취해 알딸딸해져서 또 그렇게 한 주가 훌쩍 가버리겠져? 이렇게 또 하루가 지나가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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