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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0/2011

4 Comments

 

" Arroyo Seco Canyon " 06-18-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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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릇푸릇한 잔듸와 깨끗하고 잘 정리되어 있었던 Gould Mesa Camp도 지난  화재로 2년동안 발길이 끊겨서인지  엉망이네요..이곳에는 토요일마다 텐트족들이 아이들과 함께 야영하며 즐기던 곳인데.. 놀라운것은 켐프장 앞의 개울가에 아이들이 다이빙하고 물장구 치던  Pool이 지난 겨울비에 토사가 그자리를 메꾸어 사라져 버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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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도 무섭고.. 물도 무섭네요..개울 상류의 화재로 숲이 사라진후 범람하여 개울폭이 전보다 2배는 커진것 같고 엄청나게 많은 돌들이 물에 휩쓸려 내려와 등산로와 개울가에 가득하고 나무들도 여기저기 널려져있어 예전의 Arroyo Seco Canyon과 전혀 다른 모습이었어요..늦은 봄철부터는 잎이 푸릇하게 무성하여지는 오리나무들도 지난 화재의 열기에 죽었는지 초여름인데도 잎사귀 하나없이 말라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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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점심시간...깨끗한 비닐위에 오이, 당근, 양배추등 가종 재료와 소스를 넣은후 버무려 만든 모밀국수..보기만해도 군침돌지요 ?  맛도 아주 기가 막혔어요 ㅋㅋ  준비하려고 새벽에 일어났데요..김한칠 선생님 부부께 감사하고요..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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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산에서는 이곳 Paul little Camp에서 1마일정도 더 들어가는 Oakwild Camp까지 매년 두어차례 산행하곤 하였어요..Oakwild Camp는 지난 화재로 Close되어 갈 수 없었고..오늘 점심식사한 Paul Little Camp도 숲이 울창하고 아름다웠는데.. 마른 나무만 서 있고 잡초만 무성하네요..

4 Comments
KC
6/20/2011 04:28:07 pm

8시에 Arroyo Seco Canyon이 시작되는 곳, JPL 나사 회사 건물이 보이는 곳에서 만나 인원 점검을 하니 총 41명이네요. 징검다리를 건너 숲을 지나 오솔길을 따라 종종 걸음으로 오늘의 산행을 시작했죠. 지난 번 산불과 홍수로 시냇물이 지류를 틀어 새로운 길을 만들고 지형이 변하여 예전의 기억을 무색하게 만들고 산의 나무들도 엉성하게 죽은 가지들로 나뒹굴고 있었으며 모두가 낯선 모습인지 대장님은 놀라움을 금치 못하셨죠. 여기가 이랬는데 이랬군여하시면서여. 나는 오늘의 모습이 예전의 그 모습과 비교를 할 수 없었지만 불타 없어진 그들의 모습에 띠용했구 다른 대원님들은 멀뚱멀뚱하고 대장님 혼자만 애처로와 어쩔 줄 모르시네여. 나무는 불에 타서 없어지고 죽은 가지들은 산불로 홍수로 쓸려내려와 여기저기 걸터 앉아있고 반쯤 죽은 나무들은 나자빠져 축축 늘어져 있었져. 대장님은 너무 변해버린 산의 모습에 자식이 무슨 불치의 병이라도 걸린 양 가슴아파하시고여. 뭉특 잘려나간 강 옆구리가 김밥 옆구리 터지듯 속수 무책이네요. 산불과 홍수로 산의 모든 질서가 파괴되어 변화해가는 과정과 새롭게 태어나는 이 과정이 대장청소하듯 알약 하나로 한방에 대장균을 박멸한 모습이라 다소 충격적인 모습이지만 지극히 자연적인 모습이고 인간적인 모습이네요.

길이 막혀 새로 난 길로 인해 시냇물을 건너야하고 죽은 나무 몇개를 놓아만든 징검다리가 덜덜거려서 위태해 보였구여. 아마도 10개 정도의 시냇물을 건넜던 것 같은데 다리를 건너면서 연희씨는 ‘완전 군사훈련같네’ 했구 나는 ‘똥개훈련인데’ 했져. 드뎌 나무가지 몇개를 이어놓은 시냇가의 외줄타기를 시도하다 목솨님 풍덩.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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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
6/21/2011 08:43:30 am

그나마 목사님이었기에 웃으며 풍덩이라고 쓰지 다른 사람이었으면 혼날까봐 생략이져. 또 다른 길을 향해 걷는 이 길은 어딜까 하는 사이 앞서간 일행은 벌써 표시판을 붙들고 ‘다 왔네’하며 맘마 먹을 장소를 물색하네여. 어딘가 무너져 내린 집채 더미 위 시멘트 바닥위에서 맘마를 맛나게 먹었어여. 진수성찬, 산해진미 뭐 그런거져.
자연치료, 자연회복, 자가 치료는 자연이 쉼을 쉬도록 비켜주는 것, 자리를 비워 주는 것 그리고 자연 스스로 치유하고 회복하고 다시 돌아올 때까지 기다려 주는 것 그것이 인간이 자연에 대한 최대의 배려이자 위로입니다. 천지재해가 쓸고간 엄청난 피해가 오히려 우리에게 배가 되어 돌아올 수 있도록 기다려주고 아껴주고 보듬어주어야 하겠져. 밸산만이라도 자연을 아끼고 쓰레기 버리지 말고 산의 선인장 꺾어오지말고 산이 제 모습을 다할 때까지 우리가 사랑해주자고여. 내려와서 숸한 수박을 나누면서 깔끔하게 마무리 잘했져.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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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echon
6/23/2011 02:14:27 am

매년 한국 다녀올 때마다 같이 산행을 할 수 있도록 환영을 해주시니 감사합니다. 몇 개월 만에 와서 새 회원님들과 인사 하고 같이 걷고, 같이 밥 먹으니 사는 맛이 납니다.

특히 김 선생님 사모님께서 팔뚝을 걷어붙이고 직접 현장에서 버무려 돌리신 메밀국수는 가히 환상적인 맛으로 우리 모두를 뿅~ 가게 하였습니다. 회원님들이 가끔 그 맛 좀 보게 해달라면 어쩌시려고.

오늘 가는 곳은 매년 오다시피 하니까 자주 왔던 곳인데 끔찍한 화재와 장마로 이렇게 많이 망가졌을 줄이야… 재작년 2월엔 총동원 주일이라 하여 저희 가족 다섯 명에 2살 된 손자까지 목말 태워서 왔던 기억이 납니다.

까마득히 높이 뵈는 2번 Hwy가 뚫리기 전에는 이 길로 Switzer까지 드나들었다고 하지요. 나귀에 짐 싣고 ‘어서가자 이랴’ 하면서…
오래 전부터 무너져 가는 수많은 집터와 교량이 있었는데요, 2007년12월에 왔었을 적엔 어떤 무너진 다리 교각에 1940년에 건설했다는 표지판도 보았는데 오늘 찾아보니 그 마저 다 사라지고 없네요. 어허~ 이럴 수가…

옛글에 ‘산천(山川)은 의구(依舊)하되 인걸(人傑)은 간 데 없다’ 하였는데 오늘 와서 보니까 산천도 변하였고 보고 싶은 얼굴들도 안 보이니 마음이 짠합니다.

아름답던 숲길이 너무 많이 망가진 걸 보며 떠내려 오다 걸려있는 통나무들로 누가 얼기설기 대강 걸쳐놓은 징검다리를 조심조오심 건넙니다.
위태위태하게 건너다 빠질까 조심조오심 건너는데… 그여 Mrs 회원 한 분이 그만 빠졌어요.

제 아내도 재작년에 여기서 불행하게도 한 번 빠졌고, 저도 다행히 회원들이 아무도 안 볼 때 빠진 적이 있는 데 여기서 빠지면 아주 고약합니다.
물이 깊지는 않지만 바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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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echon
6/24/2011 02:38:55 pm

물이 깊지는 않지만 바닥이 울퉁불퉁 바위돌이라 넘어지게 되어 배낭과 속옷까지 몽땅 젖으니까, 다칠 수도 있고요.
그래서 어떤 젊은이들은 용감하게 등산화 신은 채로 물속을 첨벙첨벙 걸어서 건너기도 하지요.

아름다운 숲이 망가져 마음이 아픈데 여성회원 한 분이 물에 빠진 걸 보니 미안한 마음입니다. 많은 남성회원들이 여성회원 안전하게 에스코트해주지 않고 뭐했노 하며 반성합니다.

세월이 물 흐르듯 흘러가 먼 훗날이 되면 물에 빠졌던 불행한 일도, 요세미티에서 여러 회원들 마음 졸이게 했던 미안함도, 모든 애증(愛憎)이 추억이 되어 아름다운 기억으로 남습니다. 마치 오래되어 빛바랜 흑백 사진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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