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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012

" Mt. Baldy " 01-07-2011

2012년 새해 첫산행..겨울철인 1월~2월의 발디는 엄청나게 많은 눈이 계곡과 산등성에 수북히 쌓여 등산로가 사라지고..때때로 폭풍으로 눈바람이 흩날려
전방1~2미터 조차도 보이지 않아 자칫하면 실족하여 깊은 계곡에 굴러 떨어질수 있는 아주 위험한곳이지요..지난 10여년동안 발디에서 베테랑 한인 산악인들이
겨울산행을 즐기다 안타깝게 여러분이 변을 당하였지요.. 오늘은 눈이없어 서운하지만 모처럼 새해 첫산행에 발디 정상에 올라 서원의 기도를 드릴수 있다니
너무 기쁘네요..!!!

8:10분경 시작한 산행.. 연말 연초에 모두들 쉬면서 많이 잡수셧는지 대원님들 몸놀림이 둔하여졌네요 ㅋㅋ 평소보다 조금 늦은 9;40분경 스키헛에 도착..
1월달에 눈이 없는 발디보울 처음 보는것 같아요..신비한 발디보울의 아름다운 풍경 ..!!!

스키헛에서 잠시쉬고..사진도 찍고..오늘은 이상하게 대원님들이 서두르지 않네요.. 새들에 오른시간은 10:40분경..푸른 하늘과 맞닿은
devil's backbone trail의 능선 참 아름답지요.!!!

발디의 묘미는 경사가 심한 등산로를 줄기차게 오른것이지요..ㅋㅋ

뒷편의 잔설이 있는온타리오픽과 빅혼핔..!!!

드디어 정상에 도착.. 지난 몇주간 푸근한 날씨로 눈은 거의 녹았구요..아주 강하진 않았지만 찬바람이 계속 불었어요^^

발디의 정상에 오르면 360도의 파노라믹한 전망과 탁트인 시야가 가슴을 후련하게 해주어요. 마운틴 샌골고니오..산하신토.. 베든 파웰.. 마운틴 호킨스..
저 멀리 마운틴 윌슨.. 벨산에서 매년 산행하는 아름다운 Peak들이 참 정겹네요..!!!

정상에는 찬 바람이 계속 불어 조금 아래로 내려와 양지 바른곳에 자리를 잡고.. 계속 올라 오는 대원들을 맞이하며 한가로이 따뜻한 햇볕을 즐기는 대원들^^

계속 올라온 대원들.. 12시조금 넘어 30명이 정상에 올라왔어요.. 지난 10월에는 42명의 대원이 정상에 올라왔는데요..
오늘은 여러 대원들이 컨디션이 좋지 않아서인지 힘들어 하네요.. .아자 아자 Valleyhikers..!!!

발디는 오를때 보다 하산할때 집중하여 걸어야 하지요..경사가 심하여 미끄러지기 쉽고.. 자칫하면 낭떠러지 계곡으로 굴러 떨어질수 있어 위험하지요..
웅장하고 깊고 깊은 아름다운 계곡 ^^

새해 첫산행 빢쎄게 운동하였지요.. 아마 올한해는 어딜 가던지 휘파람 불며 산행할 수 있을 거에요 ㅋㅋ
대원님들.. 오늘 발디를 오르면서..그리고 정상에서.. 하산면서.. 마음으로 간절히 서원하며 드린 기도가 주안에서 이루어지는
복된 2012년이 되시길 기원합니다.. 새해 첫 산행을 무사히 마칠수 있도록 발걸음을 지켜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5 Comments

toechon

1/9/2012 06:19:58 pm

안녕하십니까?
금년 첫산행으로 Baldy 정상에 오르심을 축하드립니다.
한국은 계속 춥지만 침대생활이 아니라 방바닥이 따끈따끈 엎드려 책보다 졸리면 벌렁 드러누울수 있으니 행복합니다.

벨산싸이트 들어가 회원님들 건강한 얼굴 뵈오니 반갑고요. Baldy산 정상에서 매우 추우셨을 텐데 벨산 파이팅 함성소리가 여기까지 들려오는 듯. Mr 황의 목소리가 제일 크게 들렸습니다. 주먹을 불끈 쥐고서...

12월 말일 Eaten Cyn 에서의 사진 선명하여 한국에서도 잘 보았습니다. 회장님 말씀대로 인생의 그림자가 사라지기 전에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시각장애인 강영우 박사가 췌장암으로 1개월 밖에 못산다는 시한부 선고 받은걸 보면서 더욱 그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엊그제 7일(sat)에는 새해 눈 구경하러 많이 들 가는 태백산엘 다녀왔습니다. 45인승 관광버스에 회원이 모두 48명이 타고 가는 데 회비는 2만5천원에 점심식사 제공. 한국에서의 등산모습은 거기서 벨산회원님들과 다니던 모습과는 완전히 다릅니다. 산행 마치고 서울로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술을 서로 권하며 마시는 데 안 마실 수가 없어요. 분위기가 마시고 떠들고 웃으며 왁자한데 권하는 술도 안마시고 가만히 있으면 이상한 사람 취급 받게 될까봐…

(사진 : 사람으로 꽉 찬 등산로)
태백산을 올라가는데 등산객들이 엄청 많았어요. 서울, 대구, 전라도, 충청도에서 어찌나 많이 몰려왔는지 traffic jam으로 꼼짝 못하는 상태. It's packed like sardine in a can. 왜 미냐고 싸우는 사람도 봤어요. 이런 곳에까지 와서 싸우다니. 콩나물 시루속의 콩나물만도, 통조림속의 정어리만도 못한 사람아!

(사진 : 천제단도 등산객으로 만원)
태백산 정상이라고 할 수 있는 천제단(하늘에 제사 지&#

toechon

1/9/2012 06:22:44 pm

태백산 정상이라고 할 수 있는 천제단(하늘에 제사 지내는)에도 인산인해. 우리 회원 48명은 어디에 섞여있는 지 알 수 없음. 울긋불긋한 등산복 속에서 그놈이 그놈이라 찾을 수도 없어요. 기온은 섭씨 -10도 정도. 온통 눈밭인데 기온은 낮아 눈이 얼어붙지 않고 모래 떡가루처럼 되어 미끄럽지는 않음.

(사진 ; 천제단 가는 saddle길, 걷고 싶은 길)
천제단 쪽으로 긴 saddle길을 한도 끝도 없이 걸어 올라가는 등산객들. 모두가 아이젠, 스패츠 착용.
고속도로 휴게소 화장실도 엄청 만원이라 움직일 수조차 없을 정도. 여기는 이렇게 서로 부대끼며 사는 현상이 늘 있는 거니까 대수롭지 않지요.

이 참 에서 제 아내 이야기를 좀 해도 될까요. 아내는 다니는 교회에서 food bank(기업체에서 유통기한이 임박한 식품을 기증 받아 어려운 소비자에게 무료 분배. 기업체는 기증한 만큼 세금 혜택을 받으니까 누이 좋고 매부 좋은 일이지요) 일을 맡아 봉사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잘 알려진 기업체의 빵 (LA에서 donuts 빵집에서 파는 것과 같은)이 나오는 날에는 산더미같이 쌓여있는 맛있어 뵈는 빵을 보면 욕심이 난다지 뭡니까. <저걸 좀 얻어다가 빵 좋아하는 남편에게 주고 싶은 생각이 든다> 이겁니다.
아니 이 마누라가 봉사를 한다더니 염불엔 관심 없고 잿밥에만 관심이 있구만
하며 Go away from me, Satan! 마태 4:10을 흉내 내어 가지고…제가 hug를 하며 <마귀야! 물러가라>하고 냅다 소릴 질렀지요.
그런데 사실은 그렇게 소리는 질렀지만 hug정도가 아니라 뽀뽀를 해주고 싶더라고요. 맛있는 걸 보면 남편에게 먹이고 싶다는 예쁜 아내를 미워할 남편이 어디 있겠습니까.
그래서 그냥 ha ha ha 둘이 웃고 말았지만…아마 하나님께서도 저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시며 그냥 빙긋&#

toechon

1/9/2012 06:25:15 pm

그냥 빙긋이 웃으며 넘어가시지 않을 까요? 회원님들 생각엔 어떠십니까?

새해를 맞이하여 좋은 산행 많이 하시고 건강하십시오.
(사진 3장이 함께 올라가야 하는 데 요걸 어쩌지. 회장님께 보내드린 이메일에는 사진을 첨부하였는데…)

ghlee

1/11/2012 01:47:37 am

하하 교장선생님 안녕하세요?
재미있는 표현들 캔속 정어리들, 시루속 콩나물들만도 못한 사람들아~~ 다 그놈이 그놈이겠구만요ㅋㅋ
삿갓쓰시면 누구도 울고가리만큼 멋진 폼으로...멋진 음악들과 함께허허로이 네활개치시며 걸어가시던 퇴촌선생님 생각이 납니다.
저도 그래서 mp3장만해서 잘 즐기고 있습니다. 속에 시끄러운 소리도 잠 재우고...그럼요 빙긋빙긋웃으시며 넘어가시겠지요.
지난 추수감사절 교회에서 뜨끈뜨끈, 김이 모락모락나는 음식과 스프를 홈레스에게 퍼주고 함께 먹었는데... to go할 분위기는 아니었고 남편생각이 쬐끔 나던데요. 저도 표현했으면 hug+뽀뽀?
항상 건강하시고 사모님과 따끈따끈한 방바닥과 함께 행복하세요^^

toechon

1/12/2012 08:47:39 am

Mrs ghlee,
요즘도 mp3 소리 잘 나오나요? trail을 걸으며 목청 좋은 tenor, soprano들으면 속이 다 시원해지고 귀가 즐겁지요. 이 복잡한 세상, 웬만한 건 그냥 대강대강 넘어가십시다.
Baldy산에 올라가 주변을 휘이이 둘러보면 눈이 즐겁고요. 그 추운 산꼭대기를 삼십여명이나 올라가셨다니 참으로 대단하십니다.

맛있는 걸 보면 자기 입에 넣기보다 누구에게 먹이고 싶어 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주님 그를 축복하소서. 우리는 오늘도 따끈따끈한 방바닥에 앉아 아내는 뜨개질하고 저는 책을 봅니다. 창밖에는 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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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t. Baldy " 01-07-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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